이탈리아에선 이변이 없었다.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페루자와의 세리에A 홈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69(20승9무3패)를 기록,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2연패(連覇) 및 통산 27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위 인터밀란은 파르마와 1―1로 비겨 승점 61에 그쳤고, 3위 AC밀란(승점 58)은 브레시아에게 0―1로 발목이 잡혔다.
디 바이오와 프랑스대표팀 골잡이 트레제게가 우승 축배의 주역으로 떠오른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전반 25분 디 바이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트레제게가 깨끗이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디 바이오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분 오른발 슛으로 승부의 추를 다시 유벤투스로 돌려놓았고 페루자는 종료 직전인 45분 그로소의 재동점골에 만족해야 했다.
유벤투스 우승의 1등 공신은 이탈리아대표팀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였다. 델 피에로는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결장했지만 팀내 최다인 16골(득점 2위)을 넣으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유벤투스의 리피 감독은 "우승은 물론 모든 승리의 비결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며 1차전 패배(1―2)의 설욕과 함께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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