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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차별화·공격적 마케팅·적정한 투자 "볕들 아이템"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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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차별화·공격적 마케팅·적정한 투자 "볕들 아이템"은 있다

입력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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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문가들은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점포 매출은 격감하고 있는데, 퇴직·실직자들을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은 계속 늘고 있다"며 "요즘의 창업환경은 '이 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마냥 상황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도 없는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은 마음이 점점 조급해 진다. 창업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불황기 창업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외식업 등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대중적 아이템을 선택하되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한다. 둘째 불황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셋째, 저금리시대라 하더라도 무리한 빚을 내서 창업하는 것은 금물." 이 같은 원칙에 부합하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을 살펴본다.

아나바다 비즈니스

종전의 헌책방을 업그레이드시킨 '재활용 도서전문점'은 불황기에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기존의 헌책방이 가진 영세성을 극복 대형화하고, 많은 책들을 찾기 쉽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그에 맞는 정리 및 진열이 필요하다. 헌책방이 주로 취급하고 있는 교재류와 고서 위주에서 탈피, 교양도서 등을 다룸으로써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재고도서를 함께 취급해 소비자들의 헌책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키고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옷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해 자기만의 멋을 살릴 수 있는 신개념 옷수선집도 생각 해 볼 수 있다. 여자대학 앞이나 대형 쇼핑몰 등 젊은 여성유동인구가 많고 의류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근접해 있는 곳이 입지조건으로 적합하다. 이 밖에 깔끔한 매장에서 중고 악기 카메라 등을 판매하는 리사이클 전문숍, 프린터잉크 충전방, 사무용품 대여점 등도 유망한 아나바다 아이템이다.

아웃소싱 비즈니스

자신의 직장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불황기 기업들의 경영전략은 핵심역량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아웃소싱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웹통합관리 아웃소싱은 웹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요구되는 모든 요소들을 전문인력이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웹통합관리 아웃소싱의 대상은 서버호스팅 및 서버관리, 웹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컨텐츠 관리, 사이트 구축 및 개편 등 기업의 웹 관련 업무의 모든 부분이 포함된다. 기업은 웹통합관리 아웃소싱을 활용함으로써 비주력업무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주력업무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임금관리 등 총무실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또한 베이비 시터나 노인 돌보기, 침대·카펫 등 전문세탁도 아웃소싱 비즈니스에서 전망이 밝은 분야다.

더부살이 비즈니스

더부살이(숍인숍)는 소점포 사업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권리금,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전문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네일아트숍은 여성 주부들에게 적합한 업종이다.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여성전용사우나에 숍인숍이 바람직하며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점도 숍인숍 형태로 창업할 수 있다. 이 경우 주유소나 PC방, 극장 등이 적합하며, 차량을 이용한 창업의 경우에는 오피스 빌딩 밀집지역, 역주변, 대학가 주변 등이 좋다.

이 밖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아이템으로는 크레페 전문점, 김밥 점문점 등이 있으며, 먹거리 외에도 만화방이나 문구전문점에 온라인 인쇄편의점 등도 숍인숍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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