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규모는 106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1.5% 증가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현물환, 선물환 등 전통적인 외환매매는 92억1,000만달러로 6.9% 증가에 그친 반면 선물, 옵션, 스와프 등 외환파생상품거래는 14억2,000만달러로 54.6%나 늘었다. 현물환거래는 하루 평균 49억2,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선물환거래는 17억8,000만달러로 35.6% 증가했다.
선물환거래가 급증한 것은 이라크전쟁, 북핵문제 등으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한 외국인과 국내 수출입업체, 기관투자자의 환위험 회피를 위한 투자 및 단기차익을 노린 환투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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