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집 근처 조그만 상가 1층에 약국을 차렸습니다. 약국 한 켠에서 할 만한 적당한 창업아이템이 있으면 함께 운영하고 싶은데, 약국과 어울릴만한 창업아이템이 있는지 궁금해서 문의를 드립니다. 약국은 20평이며, 자투리 공간은 5평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멀티숍(2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파는 곳)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약국과 어울리는 사업으로는 향기관리 전문점이 적당할 듯 합니다. 손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라벤더 향을 뿌려 줘 약국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약국의 한 쪽에는 다양한 향기를 전시해 관심을 보이는 손님에게 판매를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기관리사업은 작은 점포나 사무실, 매장의 향기를 관리해주는 것으로 어떤 특별한 향기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선진국형 판매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유아 용품점에 갓 태어난 아기에게서 나는 향을 진하게 뿌리면 출산준비물을 사기 위해 들른 주부들은 태어날 아기를 미리 연상하고 구매의욕을 일으키며, 제과점이나 케익 하우스 등에는 진한 쿠키향을 뿌리면 고객들은 쿠키의 고소한 맛을 떠올리고, 진한 커피향에는 달콤한 케익 한 조각과 커피를 연상해 상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향기관련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일단 한번 회원으로 유치하면 매달 향기를 교체하게 되므로 고정회원이 되기 쉽고, 손도 많이 가지 않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의 부업형 아이템으로 적당합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가맹비 300만원과 초도 물품비(향기 분사시스템 2대, 천연 향 4백 세트 등) 1,200만원으로 총 1,5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며, 수익은 향 제품은 1개당 2만원, 월 관리비는 3만원으로 회원 200명만 모집한다면, 순 수입은 한 달에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 ceo@changu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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