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주로 판매되는 김치냉장고가 5월 들어 날개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위니아 '딤채'는 지난달 말부터 홈쇼핑이나 양판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해 5월 들어 일주일간 판매량이 지난해 5월 한달 판매량의 6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딤채'는 특히 연휴를 낀 1일부터 5일까지 TV홈쇼핑 4개 채널을 통해서만 1만대가 팔리며 최단기간 1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하우젠'과 '다맛'도 4월 한달간 판매량이 1분기 평균보다 60∼70% 가량 급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지난달보다 20∼30%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브랜드명을 '1124'에서 'LG김장독'으로 바꾸고 가장 먼저 신제품을 출시한 LG전자도 5월 들어 중소형급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콤비김장고 진품'도 4∼5월 판매량이 연초 대비 평균 20∼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지난달부터 시작된 업체의 적극적인 특별 판촉공세에 자극 받아 대거 구매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판매가 이달 들어 4월 동기대비 31% 가량 증가했다"며 "최근 김치냉장고 기능이 고기나 과일 보관용 등으로 다양해진데다 5월초 연휴 특수와 결혼시즌까지 겹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