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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베드타운 신도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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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베드타운 신도시 반대"

입력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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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건설교통부의 파주·김포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해 자족기능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도 관계자는 11일 "건교부가 파주·김포 신도시를 개발하려면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기존 5대 신도시와 같은 개발개념은 버려야 할 것"이라며 "2개 신도시를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베드타운으로 조성하려 한다면 개발을 강력히 반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지는 신도시는 직(職), 주(住)가 동일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2년제 대학과 첨단 업종이 들어설 수 있는 산업용지와 생활기초 시설 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족기능 확보라는 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건교부가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어오면 반대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도가 권한을 갖고 있는 광역교통대책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파주·김포 신도시 개발계획과 관련, 토공과 주공 등 사업시행기관에 보다 구체적인 교통대책, 건폐율과 용적률 계획, 자족기능 확보대책 등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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