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000년 말∼2001년 초 월드컵 휘장 사업권이 CPP코리아에서 코오롱TNS월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코오롱TNS측이 월드컵조직위와 문화관광부, 국회 문화관광위 등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당시 월드컵조직위 등은 국제축구협회(FIFA)에 코오롱TNS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것처럼 소개하고, 휘장 사업 경력이 없는데도 경험이 풍부한 회사라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코오롱TNS측이 정·관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CPP코리아 김모(37) 사장으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월드컵조직위 전 사업국장 김모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코오롱TNS의 로비 의혹 부분에 대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