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가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대규모 장외집회를 철회, 교단갈등이 진정 기미를 보였다.협의회 회장단은 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교장들이 거리로 나가는 데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 집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신 같은 날 서울 방배동 교원연수원에서 연수 형식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협의회는 대신 전교조의 불법적인 분회활동과 연가 및 조퇴투쟁 제재 방안 마련 인사권 등 학교장의 교사에 대한 지도 및 감독권 강화 교원단체와의 단체협상에 협의회 추천 교장 참여 등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교장단 요구는 교단 갈등을 기화로 자신들의 기득권만 챙기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윤 부총리는 또 이날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등 4개 학부모단체 대표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교단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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