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는 지난달 말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 제패 후 "골프를 항상 잘 칠 수는 없다. 골프란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국 낭자들의 기세가 주춤했다. 9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4명의 한국 선수들이 모두 톱 10밖으로 밀려났다.반면 최근 들어 리더보드 상단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미국 선수들이 공동 선두 로지 존스를 비롯해 순위 26위 내에 무려 17명이 포진, 지난해 8월 멕 말론(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첫 우승을 노릴 태세다.
코리언 돌풍의 양대 산맥 박세리(25·CJ)와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이날 각각 샷이 흔들리거나 퍼팅 난조로 인한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모두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60위로 처졌다.
한희원(25·휠라코리아·사진)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 한국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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