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중국, 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9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홍삼 해외 수출액은 지난해(290만달러) 보다 48% 늘어난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111만3,000달러에서 2월 67만2,000달러로 주춤했던 홍삼 수출은 3월 113만7,000달러, 4월 137만2,000달러를 기록, 사스가 발호했던 시기에 매출 호조를 보였다.
이는 주력시장인 중국, 홍콩에서 고려인삼이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해열, 해독, 항균 작용을 해 사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시아에서 한국만 유독 사스 환자가 없었던 것도 한몫 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한국산 홍삼이 사스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구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려삼의 면역 강화 기능을 집중 홍보해 판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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