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댈러스는 9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8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닉 반 엑셀(36점)과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2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새크라멘토를 132―110으로 완파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1쿼터 초반 페야 스토야코비치에게 3점포를 맞아 10―20으로 뒤지기도 했으나 덕 노비츠키와 마이클 핀리의 쌍포를 앞세워 44―4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쿼터 7분7초를 남겨 놓고 56―47로 앞선 댈러스는 닉 반 엑셀이 3점포 3개를 집중시키며 득점을 주도하는 등 연속 14득점, 70―47 23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댈러스는 전반에만 83점을 폭발시키며 여러 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댈러스가 전반에 기록한 83점은 플레이오프 전반 최다득점 기록이지만 정규시즌 기록에는 4점(87점·1984년 밀워키―덴버전)이 모자란다. 1쿼터 84득점(댈러스 44점, 새크라멘토 40점)은 타이기록이며, 댈러스의 44점은 1쿼터 최다득점기록(45점·1986년 댈러스, 1985년 LA레이커스)에 1점이 부족하다. 한 쿼터 최다득점은 1962년 레이커스가 세운 51점. 두 팀 합계 전반 144점은 최고기록에 6점이 모자란다.
새크라멘토는 크리스 웨버(31점)와 페야 스토야코비치(24점)가 분전했으나 무려 17개의 3점포를 허용하며 완패했다. 댈러스는 닉 반 엑셀(5개) 마이클 핀리(5개) 노비츠키(4개·성공률 100%)가 3점슛을 주도했다.
동부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연장 접전끝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막판 89―92로 뒤져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지만 리처드 해밀턴의 자유투와 종료 4초전 테이숀 프린스의 야투로 92―9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디트로이트 프린스의 독무대였다. 댈러스는 프린스의 야투와 3점포로 97―9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부족으로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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