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시리아를 포함한 어떤 아랍 국가와도 조건 없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샤론 총리는 그러나 "최근 시리아가 세 차례 밝혀온 대화 재개 의사는 미국의 비난 공세를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대화 재개 결정까지는 수 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일단 시리아가 다마스쿠스에 본부를 둔 '테러단체들'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레바논 주둔 병력을 철수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양국간 평화협상은 2000년 골란고원과 갈릴리호의 장래 문제를 놓고 결렬됐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도피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대원 아야드 알―바에크(30)가 탄 차량에 미사일을 발사, 알―바에크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3명이 부상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새로운 범죄에는 가혹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도 이러한 표적 사살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평화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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