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에게 "친구 반이라도 따라가라"는 말만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참고서 출판사인 '좋은 책'은 최근 전국 중·고생 2,735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37.5%가 선생님께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공부 잘하는 친구 반이라도 따라 해 봐'라는 항목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너 그래서 대학 가겠냐'(26.6%)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어'(16.5%) 등 인격을 무시하는 선생님의 언행도 중·고생들에게는 지긋지긋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선생님 유형에 대해서는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선생님'이 39.1%로 가장 많았고 '교과과목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30.4%) '유머감각이 있는 선생님'(11.6%) '학생을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9.5%)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학원(과외)과 학교수업 중 어느 쪽이 학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57.8%가 학교수업이라고 응답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