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 이제 빼 놓을 수 없는 여름 패션 액세서리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렇다고 디자인과 색깔만 보고 구입 했다가는 정작 눈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된다. 따라서 디자인에 앞서 눈 보호 기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선글라스의 본 기능은 자외선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관심을 두는 렌즈 색상이나 농도는 자외선 차단과는 별 관계가 없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UV 코팅이 돼 있는 지를 우선 살펴야 한다.
선글라스의 핵심인 렌즈는 색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작용한다. 회색은 사물을 본래 색에 가장 가깝게 보여주기 때문에 주간용으로 적합하다. 호박색이나 노란색 같은 황색 계통은 먼지로부터 일어나는 빛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고 정확히 사물을 볼 수 있어 야간 운전용으로 좋다. 녹색은 햇빛 차단 효과가 높아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에 야외나 해변에서 적당하다. 갈색은 시야를 선명하게 해줘 물속이나 스키장, 해변가에서 쓰면 편하다.
최근에는 좌우로만 곡선이 있는 실린더렌즈형, 반짝이는 광택이 있는 실버 느낌의 프레임과 미러 코팅렌즈를 사용한 메탈 하이테크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이니셜 큐빅 장식 및 얼룩말 무늬 등 복고풍의 재키 스타일, 고글 및 모테 & 장식과 같은 랩 어라운드형, 코팅렌즈형 등도 유행이다.
패션 선글라스는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고가품들이 대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불가리는 어닉스가 세팅돼 고풍스러우며, 샤넬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성용으로는 캘빈클라인, 아르마니, 페라가모, 프라다, 베르사체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끈다. 1일 1개만 생산한다는 스와로브스키는 천연수정이 세팅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고급품들은 50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해 기능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부담이 있다.
남대문 메사안경의 박개천 사장은 "선글라스는 용도와 얼굴 형에 맞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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