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는 6월 1∼3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관리들이 7일 밝혔다.이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6일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에게 사스 확산에 직면한 중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G8회담에서도 국제사회의 대 중국 지원을 이끌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프랑스의 초청을 받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지원 프로그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사스 유입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과의 국경 통과를 일부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극동 국경지대의 한 남자가 러시아의 첫 사스 환자일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회의에서 사스로 인한 경제 피해를 시인하고 각급 정부와 기관에 대해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은 20억 위안(2억4,200만 달러) 규모의 사스 기금 창설과 사스 퇴치 장비구입에 대한 면세 조치를 발표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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