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또 이르면 2008년께 경기 김포와 파주에 각각 480만평, 275만평 규모의 자족형 수도권 제2 신도시가 건설된다. 정부는 9일 경제 및 사회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3면8일 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투기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판단, 투기과열지구에서의 분양권 전매를 입주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계약 후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해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건교부는 이런 내용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7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수도권 신도시 2곳을 경기 김포시 운양·장기동과 양촌면 일대와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중인 파주 교하면 운정지구 일대로 확정, 발표한다. 대상지역은 발표와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는 분당(590만평)보다는 작고 일산(470만평)보다는 약간 큰 규모로 주택 7만가구(21만명)가 입주하게 된다. 기존 운정지구(148만평)를 확대해 개발되는 파주 신도시는 평촌(154만평)의 두 배 규모로 주택 4만7,000가구(14만2,000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은 2006년, 입주는 2008∼2009년께 가능할 전망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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