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잘 활용해야6일자 '돈만 먹는 日 월드컵경기장' 기사를 잘 읽었다. 일본이 올해만 250억원 등 월드컵경기장 운영적자로 고민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도 차제에 전국의 10개 월드컵 경기장 활용실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 활용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일회성 행사의 장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국민 화합을 위한 문화체육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칫 거액을 들여 만든 시설물을 쓸모없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치하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된다. 수 년전 거액의 혈세로 만든 대전 엑스포시설물이 행사종료와 함께 사후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된 것이 대표적 예다. 월드컵 경기장만은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관계 당국과 해당 자치단체이 월드컵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과 관련해 외국의 성공 사례 등을 분석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활용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것을 호소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국민연금 투자수익률 우수
7일자 독자광장에 국민연금기금의 부실운영으로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연금수령액은 낮아지게 됐다는 불만을 담은 투고가 실렸다. 오해가 있어 공단 입장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현 연금적립액은 약 100조원으로 이 중에는 공단 소속 펀드 매니저들이 번 수익금이 32조원이나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의 연 평균 수익률은 9.05%로 지난 해에도 6.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일류펀드 못지않다.
연금을 둘러싼 논란의 근본 원인은 부실 운영이 아니라 낸 돈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게 된 연금의 잘못된 구조에 있다. 현재 급여의 9% 를 내면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노후에 소득의 60%를 지급한다. 이런 식으로는 언젠가 기금이 소진된다.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160여 개국도 대부분 초기에는 우리처럼 '저부담·고급여' 체계로 운영하다가 점차 부담수준을 높이는 과정을 밟았다. 당장의 비난을 우려한 '저부담-고급여' 체제를 '적정부담-적정급여'로 바꾸지 않으면 그 부담은 우리 후손들이 져야 한다. /정석규·국민연금공단 자금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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