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은 최근 가족들이 외식 장소로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어른과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가 구비돼 있어 가족이 이용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런 편의성에 비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4인 가족이 음료에서 후식까지 즐기려면 10만원은 족히 든다. 가족 행사가 많은 5월에는 매번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기가 부담이 된다. 이럴 때는 각 업체마다 실시하는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를 사전에 꼼꼼히 챙기면 외식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다.자사·제휴카드 챙기기는 필수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고정 고객 확보를 위해 예외 없이 이통통신사나 카드사와 제휴해 10∼25%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사전에 어떤 할인이나 우대 혜택을 주는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아웃백은 KTF 드라마 카드 회원에 대해 25%, SKT 유투카드와 LG비자카드, 조흥은행 다음세이버 카드 회원에 20%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토종 외식업체인 빕스는 011리더스클럽 회원에게 20%의 메뉴를 깎아주고 있다.
마르쉐는 TTL카드 회원에 20%, LG 빅패밀리와 레이디(아기사랑) 회원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T.G.I.F는 KTF 블루와 플래티넘 회원, 롯데카드, LG텔레콤 회원에 대해서는 음식 값의 20%를 할인해준다.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자사 카드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점차 늘리고 있다. 후발업체인 프레스코는 자사가 운영하는 토마토클럽 회원에게는 일률적으로 25%를 깎아준다.
마르쉐와 T.G.I.F는 멤버십 회원에게 식사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식사권 등을 준다. 씨즐러도 자사 패밀리 카드 회원에게는 10%의 할인 혜택을 주며, 토니로마스는 패밀리카드 회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음식비에서 일정액을 빼 준다.
기념일과 타임서비스는 십분 활용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일반 외식업체와 다른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기념일 이벤트다. 기념일 행사는 장차 미래의 손님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장기 투자인데다 단체 손님 유치에도 유리해 모든 업체들이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기념일은 생일과 결혼 기념일, 돌잔치가 주를 이루는데 대다수 업체들이 노래 이벤트와 기념 사진 촬영, 특정 메뉴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돌잔치나 어린이 생일 단체 잔치의 경우에는 저렴한 세트 메뉴를 특별 제공하며 생일 잔치 데코레이션도 무료로 해준다.
타임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알뜰 이용의 한 방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특정 메뉴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빕스는 평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까넬로니, 농어 스테이크, 칠리 영 치킨 등 런치 세트를 4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토니로마스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에 40% 정도 인하한 가격에 4종류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아웃백은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와인, 맥주, 칵테일 중 하나를 시키면 2개를 주는 '빌라봉 아워' 이벤트를 실시한다.
업체 홈페이지 확인은 기본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주 고객은 10∼30대다. 각 업체들은 이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층이라는 점에 착안,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방문 전에 홈페이지를 한번 확인하면 할인 또는 무료 시식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웃백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신 메뉴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회원에게는 무료 애피타이저 식사권을 증정한다.
토니로마스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때 일년에 하루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는 샐러드 쿠폰을 증정한다.
마르쉐는 홈페이지 회원에게 과일 케익 또는 작은 유기농 샐러드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각 업체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각종 행사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며 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도입 초기에는 다소 비싼 편이었으나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2∼3년간 가격이 거의 동결됐다"며 "제휴 카드나 이벤트 행사를 활용하면 훨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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