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언론인 중 하나인 월터 크롱카이트 전 CBS 앵커(86)가 뉴스 방송을 본뜬 건강 비디오에 사회자로 출연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7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출연할 비디오는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의 WJMK라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가 만들어 지역 공영 TV의 정규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되는 2∼5분짜리 광고로, 제약회사나 건강 관련 업체의 제품을 뉴스 형식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비평가들은 제약회사와 건강업체의 자금 지원으로 제작하는 이 비디오가 저널리즘과 광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C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60분'의 진행자 몰리 세이퍼가 이 비디오의 사회를 맡아 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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