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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9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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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9개월만에 하락

입력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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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9개월만에 하락해 소비자물가 부담이 완화됐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농림수산품 등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월대비 0.8% 내렸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가 떨어진 것은 작년 7월(-0.2%)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올들어 생산자물가는 1월 1.0%, 2월 0.6%, 3월 1.2% 등으로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한은은 올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품이 공급물량 증가로 3.7% 내리고, 공산품도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0.9% 떨어져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산지 고추값이 27.9% 폭락한 것을 비롯해 오이(-33.6%), 파(-27.5%), 상추(-32.5%), 갈치(-11.2%), 닭고기(-9.8%) 등이 많이 내렸다.

공산품은 휘발유(-4.8%), 경유(-7.8%), 벙커C유(-12%) 등이 골고루 하락했고 서비스요금 중에서는 이동전화이용료가 1.7% 내렸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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