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 건설에 맞춰 현대차 계열사들이 속속 앨라배마 행에 따라 나서고 있다.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앨라배마공장 인근에 자동차 부품공장 건설에 들어간 데 이어 현대하이스코도 자동차용 강판공급을 위해 진출키로 하면서 현지에 현대차 소그룹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만도가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제동·현가·조향 시스템 등을 생산할 부품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현대차 협력업체 10여개사도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4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기공한 '현대모터 앨라배마공장'(HMMA, 투자규모 총10억달러)은 연산 30만대규모로 2005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 현지공장을 갖는 외국 자동차업체가 된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CM(싼타페 후속) 및 NF(뉴EF쏘나타 후속) 모델을 생산,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캐나다 등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현대차 공장에서 9마일 정도 떨어진 몽고메리시에 2005년부터 연간 30만대의 운전석모듈과 새시모듈을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는 첨단 부품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하이스코도 몽고메리시 인근에 3,500만달러를 투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 공급할 자동차용 강판 가공업체를 세우기로 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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