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던 운보 김기창(1914∼2001) 화백의 동생인 북한의 공훈예술가 김기만(74·사진) 화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YTN은 7일 "북한 미술품의 해외전시 사업을 하고 있는 재미동포 신동훈씨에게서 김 화백의 최근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3월 평양을 방문해 김 화백과 가족을 만난 신씨는 "김 화백이 중풍을 앓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건강은 양호한 편"이라면서 "김 화백이 1월 서울에서 열린 조선화 최고화가전 도록을 보고 감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화백은 2000년 12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서울을 방문, 형 운보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YTN은 9일 오전 '백지연의 정보특종'에서 김 화백 등 북한 화가들의 작품활동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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