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비보험 수입비중이 큰 성형외과와 한의원, 치과, 안과, 세금신고가 부진한 변호사 등 전문직 8,000여명을 중점관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신용카드 미가맹점이나 사용기피자, 최근 3년 동안 수입자료 대비 소득 축소 신고자 등 8,000여명을 선정, 탈루 여부를 정밀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각 지방국세청과 강남지역 세무서에 발족될 전문직종 전담 세무조사반을 통해 탈세 규모가 크거나 고의적으로 탈세를 해온 전문직을 가려내 하반기중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실제소득을 현저히 낮게 신고해 탈세를 일삼는 전문직에 대해서는 세금추징 뿐 아니라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성형외과의 미용수술 수입, 치과의 보철 수입, 한의원의 보약조제 수입, 안과의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수입 등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의료비용을 깎아주고 현금지급을 요구하는 병·의원 사업자를 수시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변호사에 대해서는 법원행정처 등 관련 기관 및 협회로부터 넘겨받은 수임건수와 부가세 신고, 소득세 신고상황 등을 연계 분석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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