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회동하고 민주당내 신당 논의와 관련, "정 대표가 당에 있는 분들과 잘 협의해서 슬기롭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당청 협의를 가진 뒤 정 대표를 20여분간 독대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5월 임시국회에 대해 "국정원장 사퇴를 위한 정치공세가 아니라면 국회에 임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한나라당의 국정원 폐지안 및 해외 정보처 신설 기획단에 대해 "민주당에서도 국정원 개혁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5면
정 대표는 또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시내 호텔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를 만나 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전 대표는 정 대표가 제시한 통합형 신당 방식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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