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먼저 웃었다.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7일(한국시간) 미시간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리차드 해밀턴(25점)과 천시 빌럽스(24점)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 4위 필라델피아를 98―87로 물리쳤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올랜도 매직의 마술에 휘둘리며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렸다 3연승으로 2회전에 턱걸이한 디트로이트는 오랜만에 챔프다운 면모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1쿼터를 24―21로 앞선 디트로이트는 2쿼터 초반 앨런 아이버슨의 중거리슛으로 24―25로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빌럽스 등이 3분여동안 연속 9득점을 쓸어담으며 33―2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9분23초전 타이론 힐에게 득점을 내줘 77―74까지 쫓겼다. 그러나 터키 출신의 메메트 오쿠르가 3점포를 작렬시킨 데 이어 6분48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성공시켜 83―74로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앞선 3경기에서 101점을 넣으며 2회전 진출을 견인했던 포인트 가드 빌럽스가 종료 10여분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필라델피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27점, 데릭 콜맨이 21점을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부 2위 새크라멘토 킹스는 3위 댈러스 매버릭스를 124―113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 초반 15―2로 앞서며 리드를 잡은 후 페야 스토야코비치(26점), 크리스 웨버(24점), 바비 잭슨(23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3쿼터 후반 96―71, 25점차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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