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젠 웃음대권 도전?/민노당 권영길 대표 MBC "3자토론" 깜짝 출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젠 웃음대권 도전?/민노당 권영길 대표 MBC "3자토론" 깜짝 출연

입력
2003.05.08 00:00
0 0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려면 김학도 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오."권영길(62) 민주노동당 대표가 16대 대선 후보토론회를 패러디한 MBC '코미디 하우스'(연출 박현석)의 '3자 토론'에 '깜짝' 출연했다. 그는 7일 MBC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3자 토론'(10일 오후 7시 방송)에서 김학도 후보의 찬조 연설자로 나와 숨은 개그 실력을 선보였다.

김학도의 흉내로 유행어가 된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란 멘트로 말문을 연 권 대표는 "권영길 신드롬에 이어 이제 김학도 신드롬이 일고 있다. 저와 김학도 후보에 대한 과분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당시를 되씹듯 "박명수 후보, 계속 점잔 빼는데 답답하지 않나. 배칠수 후보, 말 많고 헷갈리게 한다"고 꼬집은 뒤 "역시 김학도 후보! 저를 닮아서 인물도 제일 훤하고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 한다. 그리고 김 후보는 고생을 해 봐서 서민 여러분에게 진정한 웃음을 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와 김학도 후보가 여러분의 행복 실현, 웃음을 책임지겠습니다"는 말로 2분 가량의 연설을 마쳤다.

제작진은 "준비된 대본으로 NG 없이 녹화를 했으나 권 대표가 자청해 다시 녹화를 했다"면서 "박명수, 배칠수 후보 비꼬는 대목은 권 대표의 애드립"이라고 귀띔했다. '3자 토론' 덕에 대선 이후 지명도가 크게 높아진 권 대표는 김학도에게 후보 시절 썼던 뿔 테 안경을 선물하고 그를 민주노동당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