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 하루를 묵은 뒤 프랑스 파리로 돌아간 프랑스인 2명이 각각 사스추정환자와 의심환자로 판정된 것으로 밝혀졌다.7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사스추정환자와 의심환자로 분류된 프랑스인 남자 B(43)씨와 여자 V(39)씨가 1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중국 동방항공 5471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 인천 소재 S호텔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인 2일 에어프랑스 261편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이들 프랑스인은 인천공항 입국 당시 정상체온을 유지해 잠복기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프랑스 체류 중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에어프랑스 261편에 탑승했던 내국인 승무원 18명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조치를 취하는 한편, 동방항공에 탑승했던 국내 입국자 90명과 S호텔 관계자 40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상증세를 가진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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