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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보프로 신설 공익성 강화"/ 10일 봄 프로그램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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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보프로 신설 공익성 강화"/ 10일 봄 프로그램 개편

입력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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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업성으로 비판 받아온 SBS가 이번에는 달라질까? SBS가 10일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오락·드라마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비판을 수용해 공익성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우선 월∼금요일 오후 6시 한시간 짜리 와이드 뉴스·정보 프로인 '생방송 투데이'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방송인 이창섭, 아나운서 최영아가 진행하는 '생방송 투데이'는 매일 벌어지는 사건·사고 소식과 사회 각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을 기동성 있게 취재해 전달한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대 MBC '생방송 화제집중'과 내용이 유사해 맞편성의 성격이 짙다.

평일 오후 7시대에 교양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춘 인포테인먼트 프로를 대거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월요일 오후 7시 방송하는 '백만불 미스터리'는 영화배우 유오성의 진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국내외의 자연 미스터리, 불가사의한 역사적 사건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실체를 밝히는 프로다. 가짜 후세인 논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 거미줄에 숨겨져 있는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 등을 다룰 예정이다. 화요일 오후 7시에는 음식을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쇼 '결정! 맛대맛', 수요일 오후 7시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재난극복 프로그램 '위기탈출 수호천사'를 편성했다. 대신 논란이 많았던 재연프로그램 '다큐스페셜 시간 속으로', '인생 대역전'과 스타의 가족이 출연하는 '유쾌한 가족만세'는 폐지했다.

일요일 오전 7시50분 시사 대담 프로 'SBS 시사포럼'을 폐지하는 대신 '염재호 교수의 시사진단'을 신설했다. 16대 대통령 후보 토론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았던 염 교수는 차분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같은 시간대에 MBC가 봄 개편에서 신설한 '생방송 이슈&이슈'의 안인해 교수, KBS '일요진단'의 박기석 대기자와의 경쟁이 눈 여겨 볼만 하다.

이와 함께 로또복권 수익금으로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토 밤 10시50분), 여성을 소재로 한 휴먼 다큐멘터리 '휴먼스토리 女子'(월∼금 오전 9시), 'SBS 다큐멘터리'(화 밤 12시55분)를 신설,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코미디 프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일 오전 10시50분), 과학 버라이어티쇼 '사이언스 파크'(일 오후 7시), 가족오락 프로 '가슴을 열어라'(토 오후 5시50분)는 4월 말부터 방송 중.

옴부즈맨 프로인 '열린TV 시청자세상'(토 낮 12시10분)의 제작을 외주제작사에 맡기고, 재난대비 방송을 정규 프로로 신설하는 등 이번 개편은 전반적으로 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프로들이 심야 시간대나 평일 오전에 편성돼 있어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드라마를 2편 축소했지만 공익성 강화라는 측면보다 청춘 시트콤 '스무살' 'SBS 화제작' 등 시청률이 저조한 프로그램을 퇴출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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