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콤플렉스 아닌지…6일자 '한국일보를 읽고'에 실린 '어린이 인성 교육 선도하길'을 읽었다.
지난달 25일자 독자 에세이 '일본 초등학생의 한국 수학여행'에 대한 한 독자의 소감이다.
예절 없이 떠들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우리 아이들은 문제가 있고, 그것을 왜곡해 가르치는 일본인 교사의 모습에 섬뜩함을 느꼈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그렇지만 이런 소감의 내면에는 일본 콤플렉스가 잠재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일본 어린이는 결코 예의 바르지도 질서정연하지도 않다.
지난해 일본에선 '어른이라면 한마디 해주자'는 제목의 공익광고가 관심을 모았다. 병원에서 어느 어린이가 제멋대로 뛰어 다니며 귀찮게 하지만 아무도 훈계하지 않다가, 어느 할아버지가 어린이의 입을 막는다는 내용이다. 이쯤 되면 그네들의 상황도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일본은 어린 시절부터 타인에게 간섭하지 않고 권위에 굴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일본 아이들은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이 있을 때만 얌전하다. 평소에는 우리 아이들보다 더 심하게 날뛰고 통제되지도 않는다. 우리가 일본 콤플렉스를 떨쳐내기 전에는 영원히 그들을 이길 수 없다.
/akachan@hitel.net
車번호판 분실신고는 필수
지난달 28일자 '독자의 소리'에 실린 '차량 번호판 분실 신고서 불필요' 투고를 읽었다. 차량 번호판 분실신고를 하면서 제출해야 하는 분실신고서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분실신고서는 요식행위가 아니다. 차량 소유자가 차량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할 경우 경찰은 6하 원칙에 맞춰 분실 또는 도난신고 확인서를 받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전국 경찰에 수배차량번호판으로 하달하고 있다.
신고자 입장에선 이런 절차가 번거로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실한 차량번호판을 이용한 다른 범죄의 발생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조치다. 분실 신고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도난 번호판이 불법으로 사용되는 것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재유·경기성남중부서 복정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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