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강·패키지… 에어컨 "일석이조 바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강·패키지… 에어컨 "일석이조 바람"

입력
2003.05.07 00:00
0 0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최근 가전 매장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실시된 예약판매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가전 업체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올 에어컨 시장의 흐름은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한 에어컨과 실외기 한 대로 에어컨 두 대를 가동할 수 있는 세트 제품의 등장. 테크노마트 찬우프라자 김성호 부장은 "첨단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에어컨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에어컨 구입은 지금이 적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이 되면 가격할인도 안되고 공급 부족으로 한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 신상품의 특징과 에어컨 구입 요령 등을 알아보자.

에어컨 시장에도 친건강 바람

황사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까지 겹쳐 올 에어컨 시장에도 친(親) 건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도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을 일제히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하우젠 스탠드형 에어컨(모델 HP―SR2380)은 공기청정기로 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공기청정 기능이 탁월하고 음이온 발생 기능과 살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가격은 298만원(테크노마트 기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수피아 O2(DP―238M)'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산소발생 기능이 돋보이는 에어컨. 산소, 질소 등의 입자, 투과도 등의 차이를 이용해 공기를 분리하는 멤브레인 방식을 응용, 깨끗한 산소를 공급해준다. 가격은 198만원.

캐리어 코리아의 VE 시리즈는 항균 바이오그린필터, 정전필터, 활성탄필터 등 6단계의 까다로운 필터링을 통해 세균 제거는 물론, 박테리아 냄새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평형별로 129만∼209만원대. 위니아 만도도 독립적인 공기청정기를 장착하고 4단계 정화 처리로 공기 중 미세 먼지와 유해세균을 100% 차단시킬 수 있는 PCS 기술을 채택한 에어컨 2개 모델(PAS―151D, PAS―131GR)을 내놓았다. 가격은 13평형이 170만원대.

실외기 한 대로 에어컨 두 대를

친건강 에어컨과 더불어 실외기 한 대로 에어컨 두 대를 가동할 수 있는 세트 제품 등장이 올 에어컨 시장의 또다른 특징. 에어컨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두 대 이상을 구입하는 가정을 겨냥한 패키지 제품이다.

LG전자가 올해 내놓은 '투인원(2 in 1)' 휘센 에어컨이 대표적인 패키지. 스탠드형 에어컨과 액자형 에어컨을 한 대의 실외기로 구입할 수도 있고 스탠드형 에어컨만 구입한 뒤 필요할 때 추가로 액자형 에어컨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실외기 한 대 값을 아낄 수 있고 설치 공간도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스탠드형 18평형 모델과 액자형 6평형 모델을 따로 구입하면, 330만원이지만, 투인원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250만원대.

삼성전자도 '홈멀티'라는 이름으로 패키지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홈멀티는 실외기 한 대로 에어컨 두 대 이상을 가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추가로 구입할 때마다 같은 실외기에 연결시키면 되기 때문에 전기료도 50% 이상 줄어든다.

에어컨 구입요령

에어컨을 구입할 때 미리 생각해야 하는 것이 설치할 장소의 면적. 일반적으로 거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거실에 설치할 수 있는 스탠드형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28평형 아파트의 경우 13평 스탠드형이 적당하고, 33∼45평형의 경우 15∼18평 스탠드형이 알맞다. 또 방에 설치하는 벽걸이형의 경우 5평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어컨은 전기를 비교적 많이 소모하는 가전 제품이므로 전기료 부담이 적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냉방효율을 높이려면 커튼을 쳐서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공기 배출구나 흡입구 주변에 방해물을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방기 바람 방향으로 선풍기를 작동시키면 30%까지 냉방효율을 올릴 수 있다.

노부모나 유아가 있는 경우에는 실내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공기청정 기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쾌적한 냉방을 즐기기 위해서는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또 장마철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습기능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