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26·미국명 리처드 박)가 2002∼2003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3호골을 신고했다.박용수는 6일(한국시간)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NHL 플레이오프 8강전 밴쿠버 캐넉스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2승3패로 8강 탈락을 모면한 미네소타는 8일 캐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6차전을 벌인다.
벼랑끝에 몰린 미네소타를 구해낸 일등공신은 콜로라도와의 플레이오프 16강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에 올렸던 박용수였다.
박용수는 1피리어드 3분20초만에 짐 다우드가 찔러준 퍽을 재치있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해 침체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용수는 또 팀 동료에게 수차례 골 찬스를 제공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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