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인권운동가 노르베르트 폴러첸(45·의사)씨는 북한의 핵 물리학자인 경원하 박사 등 고위급 관리 20명 가량이 미국 등에 망명했다는 최근의 호주 언론보도를 확인하고 이 중 북한의 핵 과학자 1명과 군 고위관리 2명 등 3명이 이미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는 핵 과학자 1명은 경원하 박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망명 계획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 증언이 가능하도록 북한 관계자들을 국외 탈출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폴러첸씨는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와 미국, 한국 등의 비정부기구(NGO) 등 11개국의 정부와 관계자들이 이번 계획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러첸씨는 "북한 고위관리를 탈출시키는 활동은 계속되고 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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