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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끝나가고… "이젠 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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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끝나가고… "이젠 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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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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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성공이 비즈니스로 연결될까."황금의 연휴기간 하루 최고 9만4,000명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 몰이에 성공한 '2003년 수입자동차 모터쇼'가 10일 폐막을 앞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9억을 호가하는 스포츠카 '엔초 페라리'와 수많은 컨셉트카들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의 더 큰 관심사는 "이런 열기가 얼마나 판매로 연결될까"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모터쇼의 성공을 계기로 올 수입차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만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카 상륙

억대를 호가하는 슈퍼 스포츠카부터 3,000만원대 실속형 스포츠카까지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다양한 스포츠카 모델이 속속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페라리 360 스파이더'도 올해 안에 국내도로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카다. 페라리 최초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360 모데나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엔진이 유리덮개를 통해 들여다보이는 독특한 후면 처리로 전시회 기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586㎤ V8엔진에 최고 속도 시속 292㎞, 국내 출시 가격은 F1 변속기 방식이 2억8,900만원.

메르세데스 벤츠는 2003년 제네바 오토쇼에서 전 세계적으로 첫 선을 보인 뉴 CLK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들여온다. 스포츠카의 운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이 잘 조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 CLK 카브리올레는 4인승 오픈카로는 가장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배기량 3,199㎤에 최고시속은 236㎞. 국내에는 6월 이후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출품된 스포츠카 중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는 모델은 포드 머스탱이다. 한국에 이번에 출시될 머스탱GT는 1993년 선보인 6세대 머스탱을 기본으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6기통 3,600㎤ 급으로 판매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SUV도 줄줄이 상륙

볼보는 올해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XC90을 시판할 예정이다. SUV의 취약점인 전복위험 방지 시스템 등 볼보 특유의 안전장치들이 돋보이며, 특히 각종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7인승도 수입 예정이어서 실속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출시는 8월 예정이며, 가격은 7,590만원과 8,200만원.

폴크스바겐은 크로스오버 럭셔리 SUV인 투아렉을 공개한다. 포르쉐 카이엔과 공동개발된 투아렉은 최고 시속 250㎞ 이상이다. 스포티하면서도 안정된 주행이 장점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GM은 캐딜락 SRX를 수입할 예정이다. 외양은 캐딜락 최신모델의 개성으로 자리잡은 선이 강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캐딜락의 혈통과 전통에 고도의 기능을 첨가해 디자인 됐다. 좌석은 럭셔리 세단보다는 높고 전형적인 SUV보다는 낮게 설계 되었다. 뒷바퀴 굴림과 앞바퀴 굴림 선택이 가능하며 7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

이밖에 모터쇼에 앞서 드라마 '올인'에서 주인공이 타는 차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던 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뉴 아우디 A8도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국내에 시판된다. 대형 살롱형 자동차와 달리 운전이 편안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가격은 1억2,800만원.

모터쇼를 주관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손을래 회장은 "2000년 1회 모터쇼가 수입차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었듯이,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아직도 남아있는 수입차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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