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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재벌 안 부럽네"/ 美 경제지 상품성 평가 "프로데뷔땐 5년간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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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재벌 안 부럽네"/ 美 경제지 상품성 평가 "프로데뷔땐 5년간 600억"

입력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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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가치가 있다."미국의 권위있는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5일자 최신호 특집기사에서 천재 소녀 골퍼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의 몸값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1년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제의도 거절?'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보스턴 스포츠 마케팅대표인 제인 블래록의 말을 인용, "미셸 위가 볼을 칠 때면 보통 여자와는 다른 소리가 날 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고 보도했다.

블래록은 또 이 기사에서 "미셸 위는 역대 어느 골퍼보다 가치가 높다"며 "성인이 되면 5년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정도의 상품성이 있는 선수"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셸 위가 대단한 상업적 가치가 있으면서도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대학 진학 이후에 프로로 전향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의 10대 유망주인 타이 트라이온과 비교, 눈길을 끌었다. 미셸 위는 "트라이온이 프로로 전향, 돈을 많이 벌었는지 모르지만 (프로로 뛰어들) 준비가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 나는 트라이온과는 다르다. 너무 이른 프로 데뷔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버지 위병욱(43·하와이대 교수)씨도 "돈보다는 미셸이 최대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택하겠다"며 "성급한 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전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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