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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명품치장 부잣집 딸 행세 보석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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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명품치장 부잣집 딸 행세 보석 훔쳐

입력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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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강남 일대 유명 보석상에서 부잣집 딸, 며느리 행세를 하며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모델하우스 도우미 강모(23·여)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달 30일 강남구 대치동 모 귀금속점에서 시어머니 환갑 선물용 목걸이와 팔찌 세트를 보여달라고 한 뒤 종업원이 물건을 찾는 동안 귀금속 60여만원 어치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200여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강씨는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면 귀금속점 종업원들이 환대한다는 점을 역이용, 명품 옷과 시계 등으로 치장한 뒤 부잣집 딸, 며느리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5월에도 고급시계를 훔치려다 검거됐던 강씨는 경찰에서 "훔친 귀금속을 되팔아 '품위유지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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