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이 그룹사운드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전 대덕구 회덕초등학교 6학년 박순규(여)·전민호(이상 일렉트릭 기타), 최홍석(베이스기타), 김현태(드럼), 김희현(여·키보드), 김정민(여·싱어 및 소프라노 섹스폰) 등 6명은 그룹사운드 '레인보우'를 결성, 노래와 연주를 통해 대전지역 각종 행사에 출연하고 있다.13살 동갑내기들인 이들이 그룹사운드를 결성한 것은 2001년 4월. 박순규양이 대전시 소방본부 소방악대 대원으로 있는 아버지 박노정(40)씨의 연주회를 보고 친구들을 모아 그룹 결성에 나섰다.
그룹사운드 이름은 일곱색깔 무지개를 의미하는 '레인보우'로 정했다. 멤버 각자가 자신의 꿈과 색깔을 서로 조화롭게 펼치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했다.
그룹사운드 결성 초기에는 박양 아버지가 활동중인 소방악대가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대덕구 송촌소방파출소내에 연습실을 마련해주고 손수 지도도 해줬다. 지금은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아파트 지하실에 자체 연습실을 마련, 매주 1회씩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의 연주와 노래 실력이 수준급임이 알려지면서 외부 행사의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구청 행사에 초청을 받아 출연했고 소방동요제에 출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도 흥미를 갖고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에는 대전시 각종 행사 출연과 함께 불우시설 위문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들의 활동이 화제를 모으자 현재 4학년생 6명으로 2기 레인보우 그룹을 결성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