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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새투자처 "느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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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새투자처 "느낌 좋다"

입력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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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이 공급과다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구조로 설계된 '아파텔'(주거전용 오피스텔)이 상당 수준의 프리미엄을 형성, 침체속에 틈새 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건설업계도 오피스텔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투자상품으로 전락하자 오피스텔에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아파텔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원룸형 오피스텔과 달리 확실한 주거용인 아파텔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도 내부 구조를 2룸이나 3룸 형태의 아파텔로 설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1,000만∼1억5,000만원 수준

해밀컨설팅이 최근 주요 아파텔의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2년전 분양된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1차 단지내 30평형 오피스텔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5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에는 평당 1,000만원대 이상에서 시세가 형성되면서 프리미엄이 1억∼1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동 동양파라곤 35평형 오피스텔도 프리미엄이 5,000만∼6,000만원가량 붙었으며 영등포구 문래동 벽산 메가트리움 38평형도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이밖에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37평형의 프리미엄은 1,500만∼2,000만원, 분당 백궁·정자지구내 동양파라곤 36평형은 2,000만∼3,000만원, 목동 하이페리온2차 39평형은 1,000만∼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왜 인기있나

아파텔은 말 그대로 주거 기능을 극대화시킨 상품.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주거면적은 50% 미만이지만 아파텔은 주거·업무를 겸할 수 있는 공간을 살려 실제 주거면적을 최대 80%까지 넓혔다.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띠면서도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보다 100만∼200만원, 주상복합아파트보다는 200만원 가량 싸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괜찮은 역세권 입지가 많아 경쟁력도 있다.

이라크전 종전직후인 4월 19일 분양을 시작한 신도림 월드메르디앙 아파텔은 4일만에 23∼24평형 111실에 대한 분양을 완료했으며, 대우자동차판매가 2월말부터 분양한 문래동 대우마이홈스위티 156실도 분양을 마쳤다.

3월초 성산동 상암마이홈 221실은 오픈한 지 1주일여만에 100%의 계약률을 기록했으며, 수원 권선 미래사랑 481실도 전용률 77%의 아파텔로 1월 중순 분양을 시작해 2개월여만에 끝냈다.

하지만 아파텔은 건축법상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즉 업무용시설이다. 발코니 욕조 등의 시설이 금지돼 있어 대가족이 함께 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구입시에는 이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

어디서 얼마나 공급되나

14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삼성물산의 도화동 삼성트라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는 20∼42평형 648실의 아파텔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텔 단지이지만 전용률이 75% 안팎이어서 내부 구조가 대부분 2룸, 3룸 형태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16일부터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하면서 44∼76평형 133실의 아파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신영도 이달중 강남구 논현동에 주상복합 신영 로열팰리스를 분양하면서 14∼35평형 130실의 아파텔을 공급한다. 앞서 이수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노원구 중계동에 지하 4층 지상 13층 616실 규모의 아파텔을 분양중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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