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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서울 곳곳 소공원 있었으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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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서울 곳곳 소공원 있었으면 외

입력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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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소공원 있었으면얼마 전 집에서 가까운 삼일공원에 가족들과 함께 들렀다. 동네 근처에 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가지 않은 이유는 공원이 단지 안에 있어서 나무 몇 그루 있는 정도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삼일만세 운동의 역사가 서려있고 꽃길, 산책로, 경로당, 놀이터가 짜임새있게 꾸며져 있었다. 삭막한 도심에서 '마음의 쉼터'를 만나니 마치 어린 시절 뒷동산에 올라 뛰놀던 기억이 떠올랐다.

'서울의 숲' 조성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서울시에 제안을 하고 싶다.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디즈니랜드 같은 시설이 호화롭고 규모가 큰 공원이기보다는 언제든 짬짬이 들를 수 있는 집 근처의 작은 공원이다.

작지만 짜임새있게 만들어진 공원을 시내 곳곳에 만들면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시내에 공원 면적이 얼마만큼 있는가 하는 총량 개념에서 생각하지 말고 몇 개나 있는가 하는 개수의 개념에서 살펴보기 바란다.

/나웅천·서울 동작구 사당동

미아 안 생기게 관심을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각종 축하행사가 벌어진다. 많은 인파가 모이다보니 행사장이나 놀이공원 주변에는 미아가 발생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경찰에 신고된 미아발생 건수 2,871건 가운데 2,853건이 가족에게 인계됐다. 미아 발생시에는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게 국번없이 182번으로 신고하고 주변에서 미아를 발견한 사람들도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에 아동이 인계되도록 협조하여 주기 바란다.

부모나 가족 등 동행자를 잃게 되면 어린이들은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하고 당황하여 평소와는 달리 연락처를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린이를 동반하여 외출할 때는 반드시 아이의 이름과 보호자의 연락처를 적어 소지하도록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가 요망된다.

'가정의 달'이 부모와 어린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 어른들의 관심과 보호가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박려경·서울경찰청 공보담당관실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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