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북핵 문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침체된 국내 정보통신(IT) 경기 진작을 위해 정보통신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정통부는 5일 IT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출연한 금년 공공부문 정보화 투자 예산 1조5,300억원 중 72%인 1조1,07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민간 부문의 IT투자 확대를 위한 민·관 협의를 개최하는 등 IT경기부양을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예정된 각종 공공정보화 사업을 조기 발주하고, IT투자전문조합 결성도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하는 등 전체적인 사업추진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다. 또 정보화촉진기금 여유분 634억원을 추가 투입해 경기진작 효과가 높고 IT분야의 현안 해결에 필요한 사업을 추가 실시키로 했다.
또 기존 정보화촉진기금 융자 조건을 완화, 이달 중 기업대상 정보화설비자금의 금리를 0.5∼1.0% 포인트 인하하고 기술담보대출 규모도 2,000억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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