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주한미군 용산기지의 지방 이전에 대비한 예산을 내년도 국방예산에 반영키로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5일 "용산기지의 대체지와 이전시기, 소요예산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조속한 기지 이전에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이에 대비해 3,400억원 정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해두지 않을 경우 기지 이전비용을 경상비에서 전용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예산을 특별회계로 할지, 일반예산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고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조정 또는 삭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 제출 시한인 5월말을 앞두고 내년 국방예산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예산편성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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