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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관리 부진 은행지점장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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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관리 부진 은행지점장 "나가 있어"

입력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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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연체 관리가 부진한 지점장들에 대한 문책인사가 잇따르고 있다.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일자 인사에서 연체율 관리가 다른 영업점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지점장 19명을 인사팀 조사역으로 무더기 대기발령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에도 이덕훈 우리은행장이 주재한 경영협의회에서 연체율이 높은 지역 본부장 2명을 불러 실적 부진의 이유를 추궁했다. 우리은행은 정기적으로 전국 658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 실적을 평가해 실적이 미흡한 지점장들은 과감하게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1,30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이달중 연체관리 실적을 평가해 결과가 좋지않은 지점장들에게 '경고'를 주고 인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 은행 임원은 "각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그다지 나아지지않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영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연체율 관리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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