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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로 보는 TV/엽기발랄 그녀, 시청률도 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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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로 보는 TV/엽기발랄 그녀, 시청률도 위풍당당

입력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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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니시리즈 '위풍당당 그녀'의 돌풍이 매섭다. 지난주에는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를 제치고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고의 시청률(20.7%)을 기록했다. 최근 3주 사이 주간 시청률 10위, 6위, 5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위풍당당 그녀'의 성공은 여주인공 배두나의 실감 연기에 힘입은 바 크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써 가며,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막춤을 춰대고 마음이 심란할 때는 소주를 병째로 마시는 그녀의 발랄하면서도 엽기적인 연기에서 시청자들은 어색함보다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모양이다.

버스에서 조는 배두나의 코에 커다란 콧물방울을 그려넣고, 예쁜 옷을 선물 받고 기뻐하던 배두나가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 사지를 떨고 있는 장면 등 중간 중간 등장하는 만화적 설정도 감칠맛을 더한다.

게시판에는 '과거 잔뜩 힘을 주었던 신성우의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 '신인 강동원의 연기도 훌륭하다'는 등의 찬사도 올라오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대의 SBS '술의 나라'는 스타 PD(이진석)의 작품에 김재원 등 신세대 스타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9위(16.9%)에 그쳤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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