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여전히 세계 최강."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와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마드리드는 이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국내 프리메라리가에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4일 마요르카와의 홈 경기에서 호나우두의 선제골에도 불구, 1―5로 패한 충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홈 경기 50무패 행진을 마감한 마드리드는 1999년 12월 이후 처음 4점차 이상 홈 패배의 치욕을 안았다.
2001년 7월 사상 최고 이적료(6,500만달러·약 840억원)를 받고 유벤투스에서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지단은 "(마요르카전 대패는) 때때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유벤투스 전에선 다시 웃을 수 있는 게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실제 대회 2연패(連覇)와 함께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와 피구, 카를루스 등 월드스타들이 건재하다.
세리에A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둔 유벤투스는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를 최전방에 투입, 수비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한 마드리드 골문을 열어 젖힐 태세다.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와의 8강전 승리(2―1) 등 이번 시즌 스페인 원정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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