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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구원 첫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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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구원 첫 실패

입력
2003.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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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봉중근(23·애틀랜브레이브스)이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지만 구원에는 처음으로 실패했다.봉중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뱅크원불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연속 2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팀이 7-6으로 패한 이 경기에서 봉중근은 실점이 앞 투수의 자책으로 기록돼 지난달 6일 플로리다 말린스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릴 수 있었지만 첫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무패)를 올렸던 봉중근은 이날 1과 3분의 2이닝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마지막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과시했고 방어율도 1.23에서 1.10으로 낮아졌다.

한편 애리조나의 쌍두마차인 커트 실링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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