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의 동갑내기 원톱 후보들이 나란히 선전했다. '라이언킹' 이동국(24·광주)은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대전의 '샤프' 김은중(24)도 1골1도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성남의 개막 후 연승기록은 7경기서 멈췄다.광주는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부산과의 경기서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2승(2무4패)째를 안았다. 이동국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18분 한상국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첫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9분 김태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동국은 2―2로 승부가 굳어가던 후반 45분 오승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찔러준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슛, 대망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서 김은중의 맹활약으로 수원에 2―0 완승을 거뒀다. 대전이 수원을 꺾은 것은 2000년6월19일 이후 2년10개월16일 9경기째 만이다. 김은중은 월드컵 수문장 이운재를 내세워 올시즌 최소실점(4실점)을 자랑하는 수원을 맞아 전반 19분 이창엽이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킥 지점서 오른발슛,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42분 아크정면에서 김종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홈 4연승, 7경기 연속 무패의 쾌속항진을 계속했다. 안양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준영과 정조국의 릴레이골로 부천을 2―1로 꺾고 4승4무를 기록, 2위 대전을 바짝 추격했다. 개막후 최다연승(8경기), 팀 최다연승(10경기) 노리던 성남은 유상철의 공백을 투지로 메운 울산의 저항에 밀려 0―0을 비겼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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