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 20일께 채권단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4일 채권단에 따르면 SK글로벌은 5월 중순 실사결과가 나온 뒤 20일께 자구안이 담긴 종합구조조정안을 채권단에 내놓을 계획이다. 자구안이 제출되면 채권단은 부실을 메울 수 있는 수준인지를 분석해 SK글로벌을 회생시킬지 아니면 법정관리나 청산을 택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그룹이 외국인 주주나 시민단체를 의식, 출자 등 직접지원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자구안에는 계열사들이 매출을 몰아줘 SK글로벌의 현금창출능력을 키워주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글로벌이 3일 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키로 했던 향후 5년 동안의 경영계획서는 자료 취합 미비로 6일로 연기됐다.
한편 SK경영경제연구소는 이날 'SK글로벌 청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이라는 보고서에서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그룹의 정체성과 기업문화 상실로 인해 그룹 전체의 신인도가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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