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버스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원래 노선대로 가지 않는다며 버스 앞 문을 깨뜨린 김모(45)씨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술에 취한 채 버스에 탄 김씨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연등행사 교통 통제 때문에 종로 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는 버스 운전기사 차모(50)씨의 말에 격분, 북부운수 소속 53번 버스 출입문 유리창을 발로 차 깨뜨린 혐의다.
이에 앞서 0시30분께도 어모(42)씨가 만취한 채 자신이 타고 가던 동아운수 84번 버스 안에서 돌아다니다 운전기사 박모(45)씨가 이를 제지하자, 버스 전면 유리창을 발로 차 깨뜨렸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버스 운전기사 배모(66)씨를 때려 숨지게 한 윤모(24)씨 등 2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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