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재 중 목숨을 잃은 기자는 모두 54명이며 올 들어서도 23명의 기자가 순직했다고 국제언론인협회(IPI)가 3일 발표했다. IPI는 이날 제13회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기자들의 신체적 안전위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신변안전을 위한 조치가 확보돼야 한다"고 권고했다.국경 없는 기자회(RSF)도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현재 세계 각국의 기자와 언론종사자 등 155명이 정보유통의 자유를 위해 일하다가 구금됐으며, 습격과 위협을 받은 기자 수는 2001년보다 2배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취재중이던 영국 TV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머러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밝혔다. 함께 취재하던 동료기자는 "취재진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 백기를 들고 이스라엘군 탱크쪽을 향하는 순간 탱크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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