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첫 100골째를 터뜨린다.' 성남의 특급용병 샤샤(31)가 4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외국인 첫 100골 축포를 포함, 3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30일 전북전에서 시즌 3번째 골을 기록한 샤샤는 현재 99골(28도움)로 프로통산 외국인 첫 100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프로 통산 100골은 97년을 끝으로 안양에서 은퇴한 윤상철(38·101골)과 2001년 김현석(36·울산·현재 110골)에 이어 3번째지만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샤샤가 4일 울산과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성남은 개막후 최다연승(8연승), 팀 최다연승(10연승)의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지난시즌 성남전을 시작으로 9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이제 신기록의 제물이 될 처지에 놓였다. 성남은 4경기 연속 골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득점 선두 김도훈(7골)과 샤샤 콤비를 앞세우고 있는 반면, 울산은 폭력사태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유상철의 공백이 커 힘겨운 상황이다.
2,3위 대전과 안양의 행보도 관심이다. 올시즌 돌풍의 핵 대전(4승2무1패)은 지난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난적 수원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성남과 함께 무패가도(3승4무)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부천(1무6패)을 홈으로 불러들여 기록연장을 노린다.
한편 이날 각 경기장에서는 어린이 날을 앞두고 어린이 무료입장,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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