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군기지에서 철수키로 한 데 이어 1일 터키의 주요 군사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전 승리로 터키 기지에서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비행작전과 사우디 기지에서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작전이 모두 필요 없게 됐다고 밝혔다.미군 유럽사령부 찰스 발드 부사령관은 이날 터키 인시를리크 공군기지에서 열린 이라크 북부 감시 작전 종료 기념식에서 "터키 기지 철수가 터키와의 관계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터키가 이라크전 당시 터키를 통한 미군의 이라크 진입과 인시를리크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데 따른 양국 관계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누르 체빅 터키 데일리 뉴스 편집국장은 "터키 주둔 미군 감축은 앞으로 터키가 전략적으로 필요치 않다고 느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인시를리크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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